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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다시 배우기로 했습니다 — 나를 위한 드로잉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선이 흔들려서 시작을 못 했습니다. 선 긋기부터 형태·명암·투시, 실전과 습관까지 독학 순서를 제가 짜고, 연습 지면 열 장을 만들어 무료로 올려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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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URD 드로잉 노트 No.1 표지 — 선 하나가 그림을 만든다, 직선 연습 지면
RECORD 04 · 2026

제가 잡은 그림 독학 순서는 선 → 형태 → 명암 → 투시입니다. 강의를 몇 개 찾아봤는데 저한테는 순서가 안 맞아서, 제가 막히는 대로 목차를 짜고 A4 연습장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열 장까지 나왔고 값은 없습니다. 프린트해서 쓰시면 됩니다.

A4 드로잉 연습장 열 장, 이 글 안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BENURD는 제가 스물두 살에 시작한 패션 브랜드이고, 여기에는 만들어가는 과정을 순서대로 적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첫 티셔츠를 만들어보고 그림을 더 공부해야겠다고 적었습니다. 그 뒤로 한 일을 적어둡니다.

강의를 찾다가 드로잉 독학으로 돌아섰습니다

드로잉 강의를 몇 개 찾아봤습니다. 좋은 게 많았는데 저한테는 순서가 안 맞았습니다. 어떤 건 너무 앞에서 시작하고, 어떤 건 제가 모르는 걸 이미 안다고 치고 넘어갔습니다.

필요한 건 화려한 완성작이 아니라 손이 기억할 때까지 반복할 종이였습니다. 선을 몇백 개 그어보는 것 같은, 지루하지만 안 하면 안 되는 것들요.

그래서 목차부터 제가 짰습니다

제가 막히는 순서대로 적어봤습니다. 선이 흔들려서 시작을 못 하고, 형태가 안 잡혀서 비율이 무너지고, 명암을 몰라서 납작하고, 투시를 몰라서 공간이 안 됩니다.

그 순서 그대로 열 개를 정했습니다. 지금은 앞의 열 장을 만들었습니다.

드로잉 연습장 열 장의 제목 — 선, 형태, 명암, 투시 순서
열 장의 제목입니다. 제가 막히는 순서대로 잡았습니다.
열 장을 한 장씩 넘겨 봅니다. 지면은 그대로고 차례만 보여 드립니다.

만드는 건 AI를 썼습니다

목차와 구성은 제가 정하고, 실제 지면은 AI로 만들었습니다. 숨길 일이 아니라서 적어둡니다. 제가 그린 그림이 아니라 제가 공부하려고 만든 교재입니다.

한 장에 설명과 연습칸이 같이 있게 했습니다. 왼쪽에서 읽고 오른쪽 점선 위에 바로 따라 그리면 됩니다. 아래에는 메모 칸을 뒀습니다. 프린트해서 책상에 두고 쓰는 걸 전제로 만들었습니다.

연습칸은 일부러 좁게 잡았습니다. 넓으면 한 번 그리고 넘어가게 되는데, 좁으면 같은 걸 여러 번 그리게 됩니다. 손이 기억하는 건 결국 반복이라고 봤습니다.

메모 칸은 잘 그린 걸 적는 자리가 아니라 안 된 걸 적는 자리로 씁니다. 선이 어디서 떨렸는지, 어떤 각도가 어려웠는지 적어두면 다음 장에서 그것부터 봅니다.

드로잉 연습장 No.1 하단의 메모 칸 — 연습하며 안 된 점을 적는 자리
메모 칸. 이 그림도 지면과 같이 AI로 만든 것입니다.

No.1 아래에는 하루 10분씩 직선 100개와 곡선 100개를 그려보자고 적어뒀습니다. 많아 보이지만 실제로 해보면 10분이 안 걸립니다. 며칠을 해야 선이 덜 흔들리는지는 아직 모릅니다. 저도 이제 시작한 참이라 그건 해보고 다시 적겠습니다.

지금까지 만든 열 장

무엇을 연습하나시트에 있는 항목하루 목표
No.1짧은 선 → 긴 선, C라인·S라인, 원과 타원, 선의 방향과 리듬직선 100개 · 곡선 100개 (10분)
No.2형태사물을 도형으로 단순화 — 원이 공이 되고 야구공이 되는 순서
No.3명암하이라이트·밝은 면·중간 톤·코어 섀도·반사광·바닥 그림자 / 구·큐브·원기둥
No.4투시눈높이(HL)와 소실점(VP), 1점·2점·3점 투시
하루 목표는 No.1 지면에만 적어둔 것이라 나머지는 비워뒀습니다.

No.1 — 선(Line) 하나가 그림을 만든다. 선 긋기 연습입니다. 짧은 선에서 긴 선으로, C라인과 S라인, 원과 타원. 선의 방향과 리듬을 바꿔가며 긋는 칸도 넣었습니다. 손목만 쓰면 선이 짧고 떨리는데 어깨와 팔 전체를 쓰면 길고 부드럽게 나옵니다. 그 차이를 그림으로 비교해뒀습니다.

손목만 쓸 때와 어깨·팔 전체를 쓸 때의 선 비교 — 드로잉 연습장 No.1 선 긋기 지면
No.1 지면에 이 비교를 넣어뒀습니다.
BENURD 드로잉 노트 No.1 선 연습 — 직선·곡선·원과 타원 프린트 연습장
No.1 — 선. 짧은 선에서 긴 선으로, C라인과 S라인.

No.2 — 형태를 보는 눈. 원이 공이 되고 야구공이 되는 식으로, 사물을 도형으로 단순화하는 연습입니다. 관찰하고, 어떤 도형인지 생각하고, 정리해서 그립니다.

BENURD 드로잉 노트 No.2 형태를 보는 눈 — 도형으로 사물을 단순화하는 연습장
No.2 — 형태. 원이 공이 되고 야구공이 됩니다.

No.3 — 빛과 명암으로 입체감 만들기. 하이라이트·밝은 면·중간 톤·코어 섀도·반사광·바닥 그림자, 여섯 가지를 구분해서 봅니다. 구·큐브·원기둥 세 도형으로 각각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하고, 연필 압력을 바꿔 톤 단계를 칸칸이 채우는 연습도 넣었습니다. 빛이 어디서 오는지 먼저 정하는 게 시작입니다.

BENURD 드로잉 노트 No.3 빛과 명암 — 구·큐브·원기둥 명암 연습장
No.3 — 명암. 하이라이트부터 바닥 그림자까지.

No.4 — 투시를 이해하면 공간이 보인다. 눈높이(HL)와 소실점(VP)을 먼저 잡고, 1점·2점·3점 투시를 나눠 연습합니다. 1점은 복도처럼 정면을 볼 때, 2점은 도로에서 건물 모서리를 볼 때, 3점은 고층 건물을 올려다볼 때 씁니다. 실제 사진에 대입해 그려보는 칸도 넣었습니다.

BENURD 드로잉 노트 No.4 투시 — 1점·2점·3점 투시 연습장
No.4 — 투시. 눈높이와 소실점을 먼저 잡습니다.
BENURD 드로잉 노트 No.5 연습장 지면
No.5 — 비율과 구도. 얼굴·몸의 기준을 잡고 화면을 나눕니다.
BENURD 드로잉 노트 No.6 연습장 지면
No.6 — 질감. 나무·금속·천을 선으로 구분합니다.
BENURD 드로잉 노트 No.7 연습장 지면
No.7 — 캐릭터와 표정. 원과 십자선에서 시작합니다.
BENURD 드로잉 노트 No.8 연습장 지면
No.8 — 실전. 관찰하고 분석한 다음 그립니다.
BENURD 드로잉 노트 No.9 연습장 지면
No.9 — 구도. 시선이 어디로 갈지 먼저 정합니다.
BENURD 드로잉 노트 No.10 연습장 지면
No.10 — 프로의 습관 열 가지.

필요하시면 받아 가세요

저 같은 스물두 살, 그림을 다시 배우려는데 어디서부터인지 모르겠는 분이 있을 것 같아 같이 올려둡니다. 값은 없습니다. 프린터만 있으면 됩니다.

DRAWING NOTE 01–10
한 장씩 프린트해서 쓰세요
A4 열 장짜리 PDF입니다. 왼쪽 설명을 읽고 오른쪽 점선 칸에 바로 따라 그리면 됩니다. 인쇄할 때 “페이지 크기 조정: 맞춤”을 골라 주세요 — 지면 아래쪽 테두리가 종이 끝에서 4mm 남짓이라, 그냥 인쇄하면 프린터에 따라 그 선이 잘립니다.

잘 만든 교재라고는 못 하겠습니다. 제 기준으로 짠 순서라 이 글을 보시는 분께는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시작할 종이가 없어서 못 하고 있다면 이거라도 쓰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먼저 해보고 올리겠습니다

이 열 장은 제가 먼저 해보겠습니다. 만들어놓고 안 하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채운 종이도 여기에 그대로 올릴 생각입니다. 잘 그리게 되면 그것도 기록이고,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기록입니다.

연습이 끝나면 다시 그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이름도 없이 그렸던 얼굴입니다. 그때는 손 가는 대로 그었는데, 이번에는 형태와 명암을 알고 다시 그어보고 싶습니다. 같은 그림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면 연습한 값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 연습장을 한동안 채우고 나서 브랜드 스토리를 종이에 그렸습니다. 나머지 여섯 장도 이어서 만들어 열 장을 채웠습니다. 언제까지 하겠다고는 못 적겠습니다. 다만 그만두지는 않으려 합니다. 브랜드 이름을 정한 것도 낙서 한 장에서였습니다. 그때도 잘 그려서가 아니라 그냥 계속 그어봤기 때문에 남은 거라, 이번에도 종이부터 채워보려 합니다.

COMPLETE
No.1 — No.10, 열 장 모두 나왔습니다.

이 연습장의 No.1이 선 긋기인데, 그 선을 긋다가 글씨도 한번 잘 써 보자 싶어 교정 책 세 권을 샀습니다. 열흘 뒤 결과도 같이 올려 뒀습니다.

이 연습장으로 선을 익힌 다음에는, 옷을 그리려고 옷·운동화 형태만 그려 둔 스케치 템플릿도 만들었습니다. 같이 받아 가셔도 됩니다.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선 긋기 연습은 어떻게 하나요?

짧은 선부터 시작해서 점점 길게 긋습니다. 그다음 C라인과 S라인 같은 곡선, 원과 타원 순서입니다. 저는 손목만 쓰다가 선이 짧고 떨렸는데, 어깨와 팔 전체를 쓰니 길고 부드럽게 나왔습니다. 하루 10분씩 직선 100개와 곡선 100개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많아 보여도 실제로는 10분이 안 걸립니다.

명암 연습은 어떻게 하나요?

빛이 어디서 오는지부터 정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다음 하이라이트, 밝은 면, 중간 톤, 코어 섀도, 반사광, 바닥 그림자를 나눠서 봅니다. 같은 여섯 가지가 구와 큐브와 원기둥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 옆에 두고 비교하면 눈에 들어옵니다. 연필 압력을 바꿔가며 톤을 칸칸이 채워보는 것도 같이 했습니다. 저도 이제 시작한 참이라 아직 납작하게 나옵니다.

투시는 어떻게 연습하나요?

눈높이와 소실점을 먼저 찍고 시작합니다. 정면을 보면 1점, 모서리가 보이면 2점, 올려다보면 3점입니다. 저는 사진을 하나 놓고 그 위에 선을 그어보는 쪽이 이해가 빨랐습니다. 머리로 외우는 것보다 실제로 대보는 게 낫습니다.

그림 독학은 어떤 순서로 하면 되나요?

제가 잡은 순서는 선 → 형태 → 명암 → 투시입니다. 선이 흔들리면 뒤에서 다 무너지고, 형태를 못 보면 비율이 어긋나고, 명암을 모르면 납작하고, 투시를 모르면 공간이 안 됩니다. 제가 막혔던 순서를 그대로 옮긴 것이라 정답은 아닙니다. 다만 1번을 오래 하시는 건 권합니다.

드로잉 노트는 무료인가요?

네, 드로잉 노트는 무료입니다. 이 글 안에서 바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 A4 열 장짜리 PDF 한 묶음(3.7MB)으로 받거나, No.1 선부터 No.10 습관까지 낱장으로 받으셔도 됩니다. 프린터만 있으면 됩니다.

AI로 만든 자료인가요?

목차와 구성은 제가 정했고, 실제 지면은 AI로 만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그린 그림이 아니라 공부용 교재라서 그대로 밝혀둡니다.

몇 장까지 나오나요?

열 장 전부 공개했습니다. 선 · 형태 · 명암 · 투시 · 비율과 구도 · 질감 · 캐릭터와 표정 · 실전 · 구도와 시선 · 프로의 습관 순서입니다.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데 뭐부터 해야 하나요?

빈 종이에 선을 반복해서 긋는 것부터였습니다. 완성작을 따라 그리는 것보다 그쪽이 먼저였습니다. 준비물은 거의 필요 없습니다. A4 종이와 손에 잡히는 펜이면 No.1 선과 No.2 형태까지는 됩니다. No.3 명암부터는 연필이 편합니다. 압력을 바꿔가며 톤 단계를 칸칸이 채우는 연습이라, 펜으로는 그 칸을 채우기가 어려웠습니다. 저는 좋은 도구부터 사려다 시간을 버렸습니다. 사고 나서도 선은 똑같이 흔들렸습니다.

그림 그릴 때 손이 떨리는데 어떻게 하나요?

저는 손목만 써서 그렇게 됐습니다. 손목으로 그으면 선이 짧게 끊기고 떨립니다. 어깨와 팔 전체를 쓰면서 길고 부드러운 선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흔들림이 잡힐 때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선 긋기가 첫 장인 이유가 이것입니다.

BENURD 옷이나 굿즈를 살 수 있나요?

아직 파는 물건이 하나도 없습니다. 여기 올려둔 드로잉 연습장은 값이 없는 자료라 사고파는 것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판매 계획은 세워둔 것이 없고, 출시 일정이나 알림 안내도 준비해둔 것이 없습니다.

드로잉 연습 도안은 어디서 받나요?

이 글 안의 받기 블록에서 받습니다. A4 열 장짜리 PDF 한 묶음과 낱장 JPG 열 개가 있고 전부 무료입니다. 순서는 선 → 형태 → 명암 → 투시입니다. 회원가입은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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