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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기획서 10가지 질문 — 스물두 살이 직접 적은 답 (BENURD 기록)

브랜드를 만들기 전에 스스로 답해야 하는 열 가지 질문을 적고, 손으로 답을 채웠습니다. 그때 손본 캐릭터와, 브랜드를 세 갈래로 나눠 본 뒷장, 그 뒤에 만든 보드 두 장까지 그대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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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URD 브랜드 기획서 No.1 — 열 가지 질문을 손으로 적은 지면

나에게 던지는 브랜드 기획서 10가지 질문을 만들고, 다시 한번 생각해 봤던 기록입니다.

BENURD 브랜드 기획서 No.1 — BRAND DISCOVERY WORKBOOK.

★ 본인의 브랜드를 만들기 전에, 반드시 스스로 답해야 하는 10가지 질문.

이 종이는 뒷장으로 이어집니다. 거기 적은 세 갈래 이야기는 아래에 올립니다.

스스로 답해 본 열 가지

브랜드 기획서 앞부분 확대 — Q1 브랜드명부터 Q5 브랜드 차별성까지의 손글씨
앞장 Q1~Q5.

Q1. 브랜드명 (Brand Name)

브랜드명은 무엇이며, 공식 표기(영문·한글)와 발음은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 영문 표기 : BENURD.
  • 한글 표기 : 비이너드?
  • 공식 발음 : 비너드
비너드가 있으면 비이너드라고 하면 안 되나,
베너드는 좀 이상한데.

Q2. 브랜드의 의미 (Brand Meaning)

브랜드명을 이렇게 정한 이유와 그 의미는 무엇인가?

더 이상 정답을 따라가려 하지 말고.
개성 있게. 너드하게.
BE. NURD.

Q3. 브랜드의 존재 이유 (Brand Purpose)

BENURD는 왜 존재해야 하는가?

사람들 내면에는 자신이 표출하지 못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걸 옷으로 표출할 때 BENURD가 필요하다.

Q4. 브랜드 철학 (Brand Philosophy)

이 브랜드가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가치는 무엇인가?

트렌드는 따라가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
소비자의 내면에 있는 (NERD)를 표현하게 한다.

Q5. 브랜드 차별성 (Brand Differentiation)

기존 브랜드와 비교했을 때 BENURD만의 가장 큰 차별성은 무엇인가?

소비자들과 만들어가는.
자기 자신만의 너드함을 옷으로 표출.
개성 있는 의류를.
브랜드 기획서 뒷부분 확대 — Q6 아이덴티티부터 Q10 핵심 질문까지의 손글씨
이어지는 Q6~Q10.

Q6. 브랜드 아이덴티티 (Brand Identity)

사람들이 로고를 보지 않아도 BENURD라고 알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특징은 무엇인가?

스트릿함.
낙서 같은 그래피티 위주.
캐릭터.

Q7. 고객 (Target Customer)

BENURD는 어떤 사람을 위한 브랜드인가?

패션의 한계에 부딪힌 사람들.
자기 자신만의 개성이 필요한 사람들.

Q8. 브랜드 경험 (Brand Experience)

고객이 BENURD를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느끼기를 바라는 감정은 무엇인가?

신선함.
답답함에서 벗어난 개방감.
개성.
매력 있다.

Q9. 미래 비전 (Brand Vision)

10년 후 BENURD는 어떤 브랜드가 되어 있기를 원하는가?

운동복은 나이키,
부티크는 샤넬.
스트릿 패션의 주도자는 비너드.

Q10. 핵심 질문 (Final Question)

만약 세상에 단 하나의 브랜드만 남길 수 있다면, 왜 BENURD여야 하는가?

지금까지의 브랜드들은 브랜드들만의 개성이 있었다면,
BENURD는 각자 자신의 소비자들의 개성을 존중하고
지금껏 보지 못했던 개성, 개방감을 선사하기 때문.

그때 손본 캐릭터

이건 저번 민소매 티셔츠 디자인을 수정할 때 기록했던 저의 흔적입니다. 그때 손본 저의 캐릭터 디자인입니다.

비니를 쓰고 BE NURD 티를 입은 BENURD 캐릭터 전신 선화
그때 손본 캐릭터.

그전에 그렸던 판도 같이 남아 있습니다. 이쪽은 안경을 썼고, 옆에 빨간 왕관과 작은 얼굴이 붙어 있습니다.

안경을 쓴 예전 BENURD 캐릭터 선화 — 빨간 왕관과 작은 캐릭터 얼굴
안경을 썼던 예전 판.

이 캐릭터가 무엇까지 될 수 있는지 보고 싶어서 옷과 자세를 바꿔 가며 늘어놓았습니다. 먼저 옷입니다.

BENURD 캐릭터 옷 버전 10가지 — 기본 티셔츠, 안경 학생, 슈트, 후드티, 화가, 크리에이터, 스케이트보드, 백팩 대학생, 겨울 코트, 시그니처 히어로
옷 버전 열 가지. 1 기본 티셔츠 · 2 안경 학생 · 3 슈트 · 4 후드티 · 5 화가 · 6 크리에이터/디자이너 · 7 스케이트보드 · 8 백팩 대학생 · 9 겨울 코트 · 10 BENURD 시그니처 히어로.
옷을 한 벌씩 넘겨 봅니다.

자세도 열 가지 그렸습니다.

BENURD 캐릭터 자세 10가지 — 기본형, 윙크형, 후드업형, 의자형, 스케이트형, 가방형, 안경형, 점프형, 책읽기형, 페인트형
자세 열 가지. 1 기본형 · 2 윙크형 · 3 후드업형 · 4 의자형 · 5 스케이트형 · 6 가방형 · 7 안경형 · 8 점프형 · 9 책읽기형 · 10 페인트형.

Q6에 「낙서 같은 그래피티, 캐릭터」라고 적어 놓고, 바로 그 캐릭터를 다시 그리고 있었던 셈입니다. 안경을 쓴 판과 안 쓴 판이 둘 다 남아 있는데, 어느 쪽으로 갈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브랜드를 세 갈래로 나눠 봤습니다

그리고 이 기획서에 스스로 답을 적으면서, 제 브랜드를 세 가지로 나눠 보려고 그때 생각했던 것을 다시 적어 봤습니다. 그때 세 개로 나눈 브랜드 예명입니다.

브랜드의 방향성을 정해 봤어. 세 가지로 브랜드를 나눠 보려 해.

BENURD를 세 갈래로 나눠 적은 누런 종이 — STANDARD, HIP, LUXURY와 중요도 순서
뒷장. 세 갈래로 나눠 적은 종이입니다.

1. BENURD STANDARD (예명)

종이에 적힌 BENURD STANDARD 항목 확대
가장 기본. 비너드가 보여주고 싶은 색깔의 트렌드를
비너드식으로 해석.
(값↓ BUT 퀄리티는 떨어져 버리고, 보여주고 싶은 색은 확실하게)
  • 요약 : 브랜드의 가성비(?) 라인, 저가 라인
  • 핵심 타깃층 : 10대~30대

2. BENURD HIP (예명)

종이에 적힌 BENURD HIP 항목 확대
비너드만의 오리지널 퀄리티,
오직 비너드만의 트렌디함.
(값↑ 퀄리티 우선, 비너드만의 독창성·개성 있는 옷)
  • 요약 : 브랜드의 중간 가격대 라인, 퀄리티↑
  • 핵심 타깃층 : 20대~30대~40대?

3. BENURD LUXURY (예명)

적어 놓고 한참 뒤에 알았는데, LUXARY가 아니라 LUXURY입니다. 종이에는 틀린 채로 남아 있습니다.

종이에 적힌 BENURD LUXURY 항목과 중요도 순서 확대
비너드 럭셔리.
비너드의 끝이자 새로운 시작.
하이엔드 장르의
비너드만의 독창성을 보여주라.
(값↑↑ 고소득층 타깃)
  • 요약 : 브랜드의 프리미엄 라인
  • 타깃층 : 30대~50대

중요도 순서

2 → 1 → 3

HIP이 먼저, 그다음이 STANDARD, 마지막이 LUXURY입니다. 만드는 순서를 정한 게 아니라 그날 생각한 무게 순서입니다. 세 이름은 종이에 전부 예명이라고 적어 뒀습니다. 아직 정한 게 아닙니다.

그 뒤에 보드 두 장으로 다시 정리했습니다

종이에 적어 둔 세 갈래를 보드로 옮겨 봤습니다. 남자 쪽과 여자 쪽을 따로 한 장씩 만들었습니다.

BENURD 남자 캐릭터 브랜드 보드 — 3 LINE CONCEPT, 샘플 컬렉션, 컬러 팔레트, 런칭 로드맵
남자 쪽 보드.
BENURD 여자 캐릭터 브랜드 보드 — 3 LINE STRATEGY, 샘플 컬렉션, 컬러 팔레트, 데일리 라이프
여자 쪽 보드. 세 갈래는 3 LINE STRATEGY라고 적었습니다.

보드 왼쪽 위에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 BE NURD, BE YOURSELF.

정답은 없어.
우린 그냥 우리가
좋아하는 걸 만들고 싶어.

남들과 다르면 어때.
그게 우리니까.

평범함은 재미없어.
우리는 NURD니까.

여기서 세 번째 라인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종이에는 LUXURY(예명)라고 적었는데, 보드에서는 ATELIER라고 적었습니다. 성격과 나이대는 그대로입니다.

이름을 바꾼 건 뜻이 걸려서입니다. 사전을 찾아봤습니다.

아틀리에 — 화가나 조각가가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하는 따위의 일을 하는 방.
국립국어원 우리말샘

만드는 자리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럭셔리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아예 실려 있지도 않고, 영어 luxury를 찾으면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살 수 있는, 비싼 것”에 가깝습니다. 어원은 라틴어 luxus — 넘침, 사치입니다.

비싸게 팔겠다는 말처럼 들리는데 제가 하고 싶은 건 그게 아닙니다. 같은 옷이라도 원단 한 번 더 만져 보고 바느질 한 번 더 보는 것 — 값이 아니라 시간을 더 들이는 쪽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아틀리에 쪽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아직 정한 건 아닙니다.

보드의 3 LINE CONCEPT 확대 — STANDARD, HIP, ATELIER
보드에 적은 세 갈래.
라인보드에 적은 성격태그나이대
01. STANDARD누구나 편하게, 매일 입는 옷. 좋은 기본, 합리적인 가격#DAILY #BASIC #CASUAL10대~30대
02. HIP트렌디한 감성, 독특한 디테일. 스타일의 차이를 만드는 라인#TRENDY #UNIQUE #DESIGN20대~40대
03. ATELIER프리미엄 소재, 하이엔드 퀄리티. 시간이 지나도 가치 있는 옷#PREMIUM #QUALITY #TIMELESS30대~50대

보드에는 언제 무엇을 할지도 적어 뒀습니다.

보드의 런칭 로드맵 확대 — 0~6개월, 6~12개월, 12개월 이후
런칭 로드맵.
  • STEP 01 · 0~6개월 —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 / 티셔츠·후디·니트웨어 출시 / 온라인 스토어 오픈
  • STEP 02 · 6~12개월 — STANDARD & HIP 라인 확장 / 고객 커뮤니티 구축 / 팝업 스토어 진행
  • STEP 03 · 12개월 이후 — ATELIER 라인 런칭 / 오프라인 매장 오픈 / 글로벌 진출 준비

색은 IVORY · BEIGE · GRAY · BLUE GRAY · KHAKI · BLACK, 원단은 COTTON 100% · DENIM · 프리미엄 원단으로 적어 뒀습니다. 아직 만들어 본 것이 아니라 정해 보고 싶은 쪽에 가깝습니다.

나중에 이 내가 적은 종이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할까..

바뀌는 게 생기면 이 글도 그때그때 고쳐 올립니다. 지금 적힌 건 이 시점의 기록입니다.

이 기획서는 민소매 티 시안을 고치던 날 같이 적은 것입니다. 그날 캐릭터도 손봤습니다.

궁금해하실 것 같아서

BENURD 브랜드 기획서는 무엇인가요?

브랜드를 만들기 전에 스스로 답해 보는 열 가지 질문을 적은 종이입니다. BRAND DISCOVERY WORKBOOK이라고 이름을 붙였고, 브랜드명·의미·존재 이유·철학·차별성·아이덴티티·고객·경험·비전·핵심 질문 순서입니다.

브랜드 기획서에 적은 BENURD의 뜻은 무엇인가요?

BE와 NURD를 합친 말입니다. 종이에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 더 이상 정답을 따라가려 하지 말고, 개성 있게, 너드하게. BE. NURD.

한글 표기는 비너드인가요, 비이너드인가요?

지금 쓰는 한글 표기는 비너드입니다. 이 종이를 적을 때는 한글 표기 칸에 「비이너드?」라고 물음표를 달아 두고 아직 굴려 보던 중이었습니다.

BENURD는 어떤 사람을 위한 브랜드인가요?

패션의 한계에 부딪힌 사람들, 자기 자신만의 개성이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적었습니다.

BENURD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트렌드는 따라가는 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 그리고 소비자의 내면에 있는 너드함을 표현하게 하는 것입니다.

BENURD STANDARD·HIP·LUXURY는 확정된 라인 이름인가요?

아닙니다. 종이에 셋 다 예명이라고 적어 뒀습니다. 실제로 그 뒤 보드에서는 세 번째 이름이 ATELIER로 바뀌었습니다. LUXURY는 사치라는 뜻이 강해서, 공들여 만든다는 뜻의 ATELIER가 맞나 싶어 지금도 보고 있습니다.

세 번째 라인 이름은 LUXURY인가요, ATELIER인가요?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종이에는 LUXURY(적을 때 LUXARY로 잘못 썼습니다)라고 했고 보드에는 ATELIER라고 했습니다. 아틀리에는 우리말샘에 “화가나 조각가가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하는 따위의 일을 하는 방”으로 실려 있어 만드는 자리를 가리키고, 럭셔리는 어원이 라틴어 luxus(넘침·사치)라 값 쪽으로 읽힙니다. 값보다 시간을 더 들이는 쪽이라 요즘은 아틀리에로 기울어 있습니다.

BENURD ATELIER는 무엇인가요?

보드에 적은 세 번째 라인입니다. 프리미엄 소재와 하이엔드 퀄리티, 시간이 지나도 가치 있는 옷으로 적었고 나이대는 30대~50대입니다. 종이에는 같은 자리를 LUXURY라고 적었습니다(적을 때 LUXARY로 잘못 썼습니다).

BENURD는 언제 무엇을 낼 계획인가요?

보드의 로드맵으로는 0~6개월에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과 티셔츠·후디·니트웨어 출시, 온라인 스토어 오픈. 6~12개월에 STANDARD와 HIP 라인 확장, 고객 커뮤니티, 팝업 스토어. 12개월 이후에 ATELIER 라인 런칭과 오프라인 매장, 글로벌 진출 준비입니다. 아직 계획이고 파는 것은 없습니다.

세 갈래 중 어느 쪽이 먼저인가요?

종이에는 중요도 순서를 2 → 1 → 3으로 적었습니다. HIP이 먼저, STANDARD가 그다음, LUXURY가 마지막입니다. 만드는 순서가 아니라 그날 생각한 무게 순서입니다.

BENURD 캐릭터는 어떻게 생겼나요?

Be nurd라고 적힌 비니를 쓰고 BE NURD 티셔츠를 입은 선화 캐릭터입니다. 안경을 쓴 판과 안 쓴 판이 둘 다 남아 있고, 옷 버전 열 가지와 자세 열 가지를 늘어놓아 봤습니다.

이 기획서대로 옷이 나오나요?

아직 파는 것이 없습니다. 실물로 만들어 본 것은 티셔츠 두 장(흰색·스카이 블루)뿐이고, 나머지는 종이와 시안 상태입니다.

내용이 바뀌면 이 글도 바뀌나요?

네. 표기·라인 이름·캐릭터가 정해지는 대로 이 글을 고쳐서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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